실험실에서 만든 고기가 식탁 위에 오를 날이 머지않았다. 콩으로 만든 가짜 고기가 아니다. 줄기세포로 키워낸 진짜 고기다. 아직 상용화 단계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배양육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. 이르면 내년 첫 상용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어서 수년 내 세계 육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.
○빌 게이츠도 배양육 기업에 투자
배양육은 살아 있는 동물 세포에서 얻은 줄기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해 실험실에서 키워내는 고기다. 콩, 밀 등 식물성 단백질로 고기의 맛과 향, 식감을 흉내내는 식물성 대체육과 다르다. 맛과 단백질 함량이 식물성 대체육보다 더 뛰어나다. 국내 배양육 기업인 셀미트의 박길준 대표는 “식물성 대체육은 고기와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다”며 “식물성 대체육으로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많이 먹어야 한다”고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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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s://www.hankyung.com/it/article/2020060564211
내년부터 상용화 시작